올해 건설근로자 연간 임금과 근무일수가 2년 전보다 줄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일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제회는 최근 1년 이내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319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근로조건·근로복지·가족생활 등 생활 전반을 조사했다.
건설근로자 연령은 평균 51.8세였다. 남성 51.5세, 여성은 54.5세다. 업계 평균 진입연령은 39.4세로 남성(38.4세)이 여성(48.3세)보다 10년 빨랐다.
평균 근무경력은 13.1년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평균 13.8년, 여성은 6.9년을 근무했다.
근로자 평균 일당은 18만3000원, 연간 임금소득은 3592만원이다. 일당은 2022년 조사 대비 2200원 올랐다. 연간 임금소득은 88만원 줄었다.
작업능력수준별 일당은 △팀장·반장 21만3501원(2060원↑) △기능공 20만8025원(9909원↑) △준기공 16만8674원(6967원↑) △조공 15만4180원(1049원↓) △일반공 14만4384원(8529원↑)이다.
연간 임금소득은 △팀장·반장 4589만원(44만원↓) △기능공 4177만원(230만원↑) △준기공 3332만원(42만원↑) △조공 2607만원(239만원↓) △일반공 2255만원(193만원↓)이다.
남성 근로자 연간 소득은 3694만원이다. 남성이 여성(2655만원)보다 1000만원 넘게 받았다.
연간근무일수는 217.2일로 2022년 보다 6.5일 줄었다. 남녀 근무일수는 한 달(남성 220일·여성 191일) 차이가 났다.
하루 근로시간은 8시간 37분으로 2022년 보다 11분 늘었다. 휴식 시간은 1시간 56분으로 2분 줄었다.
위생 및 편의시설 만족도 조사에서 ‘화장실’은 평균 2.83점, ‘휴게실’은 2.96점으로 △샤워실(3.03점) △탈의실(3.18점) △식당(3.01점) 대비 낮았다.
‘안전모’ ‘성희롱 예방교육’ 등 현장 안전보건 만족도는 전체 항목이 평균 3점 이상을 받았다.
표준근로계약서 인지 비율은 평균 80.0%로 집계됐다. 69.6%가 ‘계약서를 서면으로 제공받았다’고 응답했다. ‘현장 외국인 근로자가 체감적으로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3.3%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 가입자는 81.3%로 2022년 보다 5.4% 늘었다.
이밖에 △고용보험 72.4%(12.3%↑) △건강보험 66.5%(10.7%↑) △국민연금 54.8%(6.0%↑) 등 사회보험제도 가입자가 2년 전보다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