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지역의 교육환경 특성을 반영한 유보통합 운영 방안으로 ‘찾아가는 온(溫) 놀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발달센터나 상담센터 등 인프라가 부족한 취약지역에 살고 있는 정서·사회·심리 발달 지연 의심 유아들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교육청은 앞서 20곳의 시범사업 기관을 선정했으며, 하반기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만 3세 유아 90여 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절차는 정서․사회․심리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유아의 학부모가 지원을 의뢰하면 교사가 ‘영유아발달선별검사(K-SIED) 체크리스트’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주의 관찰이나 진단 권고 수준으로 판단되는 유아는 경북교육청에 사업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예산과 기간, 지역을 고려해 주 1~2회 개별 발달에 적합한 놀이 지원을 받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오는 10일까지 ‘온(溫) 놀이 지원단’을 모집한다.
대상은 교육(학습)과 각종 상담 관련 자격증 소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원장 자격증 소유, 상담 분야 대학 졸업자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다.
지원단은 현장 지원 전 연수를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아 놀이와 발달지원 내용 기록 등 수요자의 만족도와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형 유보통합은 지역의 교육적․지리적 환경을 고려해 수요자의 요구에 맞춘 실효성 있는 모델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유아 발달 증진을 위해 전문가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늘이·봄이와 함께하는 경북형 늘봄학교’쇼츠 제작
경북교육청은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발맞춰 늘봄학교 홍보 쇼츠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서 1학기에 18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선도학교를 운영한 데 이어 2학기부터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홍보 영상은 ‘늘이와 봄이가 알려주는 늘봄학교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경북형 늘봄학교의 특징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경북교육청 소속 초등 교사들이 직접 제작했다.
영상은 경북교육청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와 교육지원청, 학교 누리집 등에 탑재해 누구나 쉽게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학교 설명회와 늘봄학교 관련 연수, 학부모 대상 문자 전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경북형 늘봄학교의 캐릭터인 ‘늘이와 봄이’를 활용한 영상을 추가로 제작해 늘봄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일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쇼츠 영상이 늘봄학교 정책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대 재해‧산업 안전보건 예방 강화 직무연수 실시
경북교육청은 ‘2024년 중대 재해 예방‧산업 안전보건 직무연수’를 구미교육지원청 다목적 강당에서 22개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40여명을 대상으로 5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 현장에서의 중대 재해 및 산업 안전 보건 재해를 예방하고 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윤성용 순천향대학교구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를 초빙해 업무 담당자의 직무 스트레스 예방 및 관리 방안을 전달하고, 효율적인 업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또 신광철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 산재예방지도과 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주요 위반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진행했다.
특강 후 참석자들은 팀별로 구성되어 연수 내용에 기반해 현장에서 추진 해야 할 ‘위험성 평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열 교육안전과장은 “이번 직무연수가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 내 학교 현장의 안전보건 의식 향상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직장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