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남·중구의 공급 물량 영향으로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구 아파트 전셋값은 2021년 12월 이후 34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보다 0.29% 떨어졌다. 올해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던 6월(-0.58%) 보다는 절반으로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0.24% 올랐었다.
이로써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들어서만 3.74%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9월) 누계 -8.11% 보다는 크게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급 물량 영향이 있는 남·중구 위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9월 0.26% 내렸다. 올해 누적 하락률은 -3.18%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08% 보다는 개선됐다.
경북지역 9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8%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내려 1~9월 누계 -1.44%를 기록했다.
한편,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했다. 서울(0.79%), 인천(0.37%), 경기(0.43%) 등 수도권은 오른 반면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0.06%)만 제외한 나머지 대구·부산·광주·대전은 모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