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종합관광안내소가 외관을 산뜻한 김해시 '토더기' 캐릭터로 랩핑해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김해종합관광안내소(김해시 구지로 95)는 1993년 12월에 준공했다. 당초 유치원으로 사용하던 것을 김해시가 매입 후 리모델링을 거쳐 2011년 12월부터 종합관광안내소로 사용하고 있다.
종합관광안내소는 김해시를 찾는 관광객이 정보를 얻고자 가장 먼저 방문하는 장소다. 하지만 안내소 외관이 너무 낡아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김해시 캐릭터 토더기를 활용한 시인성이 높은 디자인으로 정비해 관광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상시적으로 김해시 캐릭터 홍보관으로 활용해 나간다.
'토더기'는 주촌면 망덕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오리 모양 토기를 모티브로 김해의 역사 유물을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상징화했다.
오리는 예로부터 땅이나 물과 하늘을 오가며 현세와 내세를 이어주며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대상이자 풍요, 다산, 재해 예방을 의미하는 길조다.
이를 상징화한 토더기는 김해시민과 김해를 찾는 관광객에게 행운을 전하고자 만든 캐릭터다.
토더기 디자인 관광기념품은 볼펜과 스티커, 키링, 노트, 빅클립, 슈참 등 6종이다. 시는 관광상품을 슬리퍼와 파우치, 머그컵 등을 추가해 12종으로 확대 판매 중이다.
시는 올해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5월부터 7월 말까지 봉황대길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시는 '팝업스토어'를 종료한 이후에도 방문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김해종합관광안내소가 토더기 홍보관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해 생림 도요마을 슬로마을로 지정
한국슬로시티본부가 김해시 생림면 도요리 도요마을을 '슬로마을'로 지정했다.
슬로마을은 자연과 마을의 전통을 보존하고 주도적인 마을공동체 활성화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노력한 마을에 한해 지정한다.
슬로마을은 국제슬로시티 거점으로서 슬로시티 철학과 가치를 확산하고자 발굴 지정한다.
김해시에는 진영읍 봉하마을, 상동면 대감마을, 대동면 수안마을, 진례면 하촌마을, 장유예술촌(공방마을) 등 5곳이 슬로마을이 지정됐다. 도요마을은 6번째 슬로마을로 지정됐다.
도요마을은 인구수 90명(남 41명 여 49)에 5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비록 작은 마을이지만 마을공동체의 주도적인 활동으로 주민 모두가 좋은 삶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마을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은 단연 도요새길이다. 이 길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변을 따라 연결돼 있다.
도요생태공원은 6월부터 9월까지 금계국이 만개해 또 다른 마을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낙동강 모래밭에서 자란 도요감자는 지역 특산물로 포슬포슬 입맛을 돋우고 있다.
한국슬로시티본부 측은 도요마을은 슬로마을에 걸맞게 언제나 좋은 삶을 실현할 수 있는 마을인 만큼 주변 슬로마을과 연대해 슬로시티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도요마을에 '슬로시티문화창작소'와 '도요돌멍' '슬로학교 찬찬서당' 등을 운영 중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