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경찰서가 일명 '물뽕' 등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포천경찰은 29일 관내 대진대학교와 차의과학대학교를 찾아 GHB(물뽕)와 KET(케타민)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휴대용 마약 탐지 간이 키트 'GK-CHECK' 약 450개를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이어 사용방법 등을 설명하고, 교제폭력 등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예방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GK-CHECK는 명함의 3분의 2 크기로 평소 알루미늄 파우치에 밀봉 포장된 채로 휴대하다가 검사가 필요할 때 개봉해 사용하며 술이나 음료를 소량 묻히면 3분 이내 나타나는 색 변화를 통해 GHB, KET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최근 SNS 등 다양화된 경로를 통해 마약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고, 약물 등을 이용한 성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병우 포천경찰서장은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는 피해자의 생명·신체 등 직접적인 위험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안길 수 있는 중대범죄"라며 "앞으로 성범죄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