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76명 재산공개…이세웅 평북지사 1225억원 신고해 1위

고위공직자 76명 재산공개…이세웅 평북지사 1225억원 신고해 1위

기사승인 2024-11-22 05:45:29
인사혁신처.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임명된 이세웅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가 약 1,224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76명 가운데 최다 액수를 기록했다.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76명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으로 1,224억6,425만원을 신고한 이세웅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차관급)다. 이 지사는 본인 명의로 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소재 등의 토지 367억8,520만원과 서울시 중구 장충동1가에 있는 단독주택 89억100만원, 본인과 가족 명의의 주식 695억4,941만원 등을 신고했다.

그는 평북 의주 태생으로 신일기업 회장, 한국유리 사장, 한국가스 대표, 신일학원·국립발레단·예술의전당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냈다.

현직자 중 재산 상위 2위는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으로, 본인과 모친 명의의 토지 64억8,255만원과 건물 46억9,566만원 등 총 194억5,838만원을 신고했다.

배상업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본인과 가족, 부모 명의의 예금 33억2,821만원 등 총 63억8천822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재산 상위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현직 고위공직자 중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의 아파트 등 27억4,559만원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5억1,045만원 등 10억4,041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공직자는 주현 전 산업연구원장으로, 151억5,345만원을 신고했다.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효은 외교부 전 기후변화대사가 각각 124억4,037만원, 57억3,872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통령비서실 최승준 전 시민사회비서관과 강훈 전 정책홍보비서관은 각각 54억6,153만원, 12억6,687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채 퇴직했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재산은 12억8,814만원을 신고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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