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이 키오스크 선생님…서울장학재단, 어르신과 디지털 동행

장학생이 키오스크 선생님…서울장학재단, 어르신과 디지털 동행

서울장학재단, ‘봉사단 1기’ 운영 돌입

기사승인 2025-07-08 10:03:46
디지털 봉사단 1기 참여자들이 노인생애체험센터에서 어르신들의 일상을 체험해 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장학재단이 장학생과 지역 어르신이 함께하는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활동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4일 디지털 봉사단 1기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봉사단은 장학생들이 마포구 사랑의전화마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사용법을 가르치면서, 디지털 환경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재단과 복지관은 지난 5월 디지털 교육 협약을 체결하며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디지털 봉사단 1기 장학생들은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춘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면 터치부터 메뉴 선택, 결제 수단 이용까지 키오스크 사용에 필요한 전 과정을 함께 체험하는 방식이다.

재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장학생들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직접 어르신 곁으로 다가가 일상 속 불편을 함께 해결하는 경험을 쌓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음 달 중에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주제로 한 디지털 봉사단 2기를 모집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기본 기능부터 앱 활용까지 실생활 중심의 내용을 담아 디지털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2기 모집 일정과 방법은 추후 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된다.

활동을 마친 장학생에게는 수료증과 봉사시간 인증,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연말에는 1·2기의 활동을 돌아보는 수료식과 평가회도 예정돼 있다.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봉사단은 장학생이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플랫폼”이라며 “장학생과 어르신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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