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를 마치고 2주 만에 막을 올린 포스트시즌에서 3위 칠곡황금물류가 4위 스타영천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21일 열린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칠곡황금물류가 양건 9단과 이상훈 9단의 원투펀치로 스타영천을 2-1로 눌렀다.
선제점은 1지명 양건 9단이 올렸다. 올해 첫 출전한 양건 9단은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스타영천 2지명 서능욱 9단을 상대로 20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양건 9단은 “후반기에 부족한 모습을 보여 팀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한 판을 이길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타영천 1지명 서봉수 9단이 안관욱 9단을 상대로 18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이상훈 9단이 김동면 9단에게 96수 단명국으로 백 불계승을 거두면서 칠곡황금물류가 승리를 가져갔다.
최대 두 경기로 결판 짓는 준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상위 팀에 어드밴티지가 주어져 한 경기를 이기거나 비겨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준플레이오프를 1차전으로 마무리 지은 칠곡황금물류는 23일부터 2위 수소도시완주와 3판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을 치른다.
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우승팀에는 3000만원, 준우승팀에는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팀 상금과 별도로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모든 대국 동일하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