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14득점’ 한국 남자농구, ‘강호’ 호주에 75-98 완패 [쿠키 현장]

‘이현중 14득점’ 한국 남자농구, ‘강호’ 호주에 75-98 완패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4-11-24 16:42:46
24일 호주전에서 레이업을 시도하는 이현중. 연합뉴스

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53위)은 21일 오후 3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7위)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예선 4차전에서 75-98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연승에 실패하며 2승2패를 기록, 조 2위에 자리했다. 아시아컵 본선 티켓은 조 2위까지 주어진다. 호주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현중은 1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우석도 17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A조 최강국 호주는 4연승을 내달리면서 조 선두를 지켰다.

지난 21일 한국은 상대적 약팀이라 평가받던 인도네시아를 맞아 졸전 끝에 86-78로 이겼다. 이정현, 김종규, 하윤기, 문정현 등 주축 자원이 부상으로 낙마한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그럼에도 한국은 호주의 전력을 잘 알고 있는 이현중을 중심으로 호주에 맞섰다.

1쿼터 신장에서 밀리는 한국은 외곽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이현중은 쿼터 중반 코트에 들어와 적극적인 림어택을 보여주기도 했다. 호주는 강점인 사이즈를 내세워 골밑을 공략했다. 1쿼터는 19-19로 팽팽히 끝났다.

24일 호주전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이우석. 연합뉴스

호주는 2쿼터 외곽슛을 통해 넉넉한 리드를 안았다. 쿼터 첫 12득점을 모두 3점으로 올렸다. 한국은 공격 루트의 부재로 쉽사리 쫓아가지 못했다. 호주는 한국의 빈틈을 노려 순식간에 달아났다. 36-27에서 무려 14-0 런에 성공했다. 호주가 2쿼터에만 3점슛 6개를 터뜨리는 등 35점을 기록할 동안 한국은 2쿼터 단 13득점에 그쳤다. 2쿼터는 호주의 54-32, 22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3쿼터 5분1초, 44-65 뒤진 상황에서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양홍석이 연속 4득점을 터뜨렸다. 이어 신승민이 벤 헨셀의 U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한국은 이현중의 연속 5득점, 문유현의 3점을 더해 58-71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은 4쿼터 에너지를 끝까지 짜냈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통해 활로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호주의 벽은 높았다. 호주는 한국에 추격을 허용하면, 곧바로 달아나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쿼터 막판에는 3점을 퍼부으며 격차를 더 벌렸다. 경기는 호주의 98-75 승리로 끝났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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