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26일 구미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수조 2시험장을 준공했다.
이번 시설은 연면적 약 2220㎡ 규모로, 5400톤 수조와 첨단 시험 장비, 크레인 등을 갖춰 소나(Sonar) 체계의 개발, 검증, 양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와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김팔근 구미시 첨단산업국장을 비롯한 방위사업청,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관련 기업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소나는 수중 감시 및 작전에서 핵심적인 장비로 레이더가 제한적인 수중 환경에서 음파를 이용해 탐지와 통신을 수행한다.
이번 시험장 준공으로 LIG넥스원은 소나 체계의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며, 해군의 전력 증대와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2009년 장보고-III 선측배열센서 개발을 시작으로 KDDX 구축함용 예인소나 송수신장비시제 등을 개발하며 소나체계 기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IG넥스원의 구미시 투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LIG넥스원은 41억원을 투입, 2023년 11월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을 구축했다.
체계통합시험동은 무인수상정 및 부품 시험·점검을 위한 1000여톤 규모의 수조, 4척의 무인수상정을 동시 조립·점검할 수 있는 크레인, 정수처리 기계실 등을 갖췄다.
여기에 수출 효자제품인 천궁-Ⅱ, 미국 수출이 기대되는 비궁, 올해 1월 조립점검장이 준공된 장사정포요격체계를 비롯한 유도무기 생산도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지난 2022년 9월 구미 1, 2공장 증설에 1100억원, 올해 5월 시설 확장 및 미래사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2000억원 투자 MOU 체결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팔근 구미시 첨단산업국장은 “LIG넥스원의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력이 지역 방산 생태계와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방산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