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가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마이스(MICE) 산업은 회의(Meetings), 인센티브 여행(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s), 전시회(Exhibitions)를 포함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마이스 산업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원주만의 특화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과 방문객을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주민, 기업, 학계,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마이스 산업 모델을 논의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거버넌스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마이스 산업에 대한 지역 내 공감대와 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민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마이스 산업을 지역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삼아,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과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원주시는 의료기기 산업, 문화·관광 산업, 스포츠·레저 산업, 교육 및 연구 분야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이러한 산업들은 원주의 지역적 특성과 강점을 기반으로 마이스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다.
특히 원주시는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다. 이러한 산업적 기반은 의료기기 전시회, 세미나, 학술대회 등 의료기기와 관련된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원주의 특화된 의료기기 산업과 마이스 행사를 결합하면 산업 홍보와 판로 확대가 가능하며, 학술대회나 전시회를 통해 네트워킹과 기술 교류가 활성화돼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고용 창출과 인재 양성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시는 독특한 장소(유니크 베뉴)를 발굴해 지역 특화 콘텐츠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박경리 문학관, 한지테마파크 등을 통해 원주의 고유한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도시 브랜딩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경리 문학상과 연계한 행사나 한지 공예 체험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원주만의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콘텐츠로 마이스 참가자들을 만족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원주시는 스포츠·레저 산업 부문에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레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마이스 행사와 연계한 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할 수 있다. 마이스 행사 참가자들에게 산악관광이나 생태체험과 같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원주의 관광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원주시는 다양한 교육·연구 기관이 위치해 있어 학술대회 및 연구 중심의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기에 적합하다. 이러한 기관들과 협력해 연구 및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지식 기반의 마이스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원주시는 수도권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고속도로와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접근성은 국내 주요 도시에서 원주로 이동하는 데 큰 이점으로 작용하며, 중부 내륙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지역에서 접근하기 상당히 편리하다.
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이스 전담 조직 구성, 인프라 투자, 지역 자원 활용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 지속 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가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하고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역 특성과 자원을 적극 활용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원주가 보유한 독특한 지역 자산과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