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의회 문순규 의원(양덕1·2, 합성2, 구암1·2, 봉암동)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의 부실한 시설 운영과 안전관리 문제를 집중 지적하며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산파크골프장의 유료화 준비 부족과 NC파크야구장의 안전사고 대응 부실을 질타했다.
먼저 문 의원은 7월 유료화를 앞둔 대산파크골프장에 대해 편의시설과 응급안전장비 부족을 지적했다. 약 13만3000㎡(약 4만평) 규모에 하루 1300여 명이 이용하는 대산파크골프장에는 화장실이 단 3곳, 그늘막은 12개뿐이며 자동심장충격기(AED)도 2대에 불과해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유료화에 따라 시민의 기대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며 창원시와 시설공단에 철저한 사전 점검과 개선을 요구했다.
이어 문 의원은 NC파크야구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은 관리·감독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대응이 미흡했고, 진정성 있는 사과조차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시설물의 정기점검 및 정밀점검에서 외장재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안전점검 매뉴얼 정비와 검증체계 구축 등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공공시설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창원시와 시설공단은 위탁기관으로서 시민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