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에 ‘친윤’ 권성동…“어려운 시국 정비하고 물러날 것”

국힘 원내대표에 ‘친윤’ 권성동…“어려운 시국 정비하고 물러날 것”

총 투표수 106표 중 72표…김태호 34표
권성동 “탄핵 부결 당론, 의원들 의견 취합 후 재논의”

기사승인 2024-12-12 12:37:02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뽑힌 권성동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친윤석열계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추경호 의원이 원내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하자 새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를 진행했다.

12일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권 의원은 총 투표수 106표 중 72표를 얻었다. 이에 맞선 김태호 의원은 34표를 받았다.

권 의원은 국회에서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당의 어려운 시국을 하루빨리 정비하겠다”며 “조만간 있을지 모르는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뒤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가 되기 위해선 서로의 의견을 끝까지 듣는 힘과 아량을 가져야 한다”며 “민주절차에 맞게 건전한 비판을 해야 한다. 지금은 엄중하고 엄혹한 시기지만 하나 되어 국민에게 다가갈 때 국민들 마음이 조금씩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원내대표 선거를 시작할 무렵처럼 그런 행태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인사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할 때 일부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사태가 있었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부결 당론’에 대해 오후 의원총회에서 추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된 뒤 의원총회장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현재 당론은 탄핵 부결”이라며 “의원총회를 열어서 그 부분에 대해 당론을 변경할지, 유지할지 총의를 모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원들 각자의 의견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중요 사안 등에 대해선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 모든 걸 의원총회를 열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윤리위원회 회부 관련 질문엔 “제명하는 것보다 그런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윤 대통령이 알아서 거취 문제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오후 1시에 재개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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