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소추된 尹, 만 64번째 생일 맞아…관저서 하루

탄핵 소추된 尹, 만 64번째 생일 맞아…관저서 하루

전날부터 지지자들 꽃다발 전달되기도
수시가관 출석 요구 및 헌재 서류 송달에는 불응

기사승인 2024-12-18 17:15:06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탄핵 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만 64번째 생일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조용히 생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관저에서 칩거 중이다. 이날 생일을 맞았지만 별다른 일정 없이 생일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전날부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축하 꽃바구니가 관저로 전달됐으며, 경호처 직원이 이를 수령해 갔다고 알려졌다. 또 지지자들이 모인 팬카페 등에서는 윤 대통령의 생일 축하글도 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소추되면서 모든 권한이 정지됐다. 다만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대통령의 신분은 유지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내란죄 혐의’와 관련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지난 15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며, 이날 공조수사본부의 출석 요구도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헌법재판소가 보낸 탄핵소추 의결서 관련 서류도 수령하고 있지 않다. 헌재가 보낸 우편 서류는 전날 오전 11시31분쯤 도착했으나 ‘수취인 부재’로 송달되지 못했고, 관저에 보낸 서류는 ‘경호처 수취 거부’로 미송달됐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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