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권한대행과 동맹 목표 위해 노력”

한미 외교장관 통화…“권한대행과 동맹 목표 위해 노력”

기사승인 2024-12-21 12:59:57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외교장관이 21일 전화통화를 갖고 조만간 대면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전화통화를 통해 현 국내 상황과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이날 한미 외교장관 통화는 정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앞서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 6일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도 한미동맹은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동의하면서 현재의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의 민주주의와 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발언도 내놓았다.

또한 지역 안보, 번영, 민주주의 원칙 증진을 포함하는 한미동맹의 공동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한 권한대행과 협력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향도 전달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한미 양국이 민주주의 제도와 법치를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한미 외교장관의 대면 협의는 늦어도 다음 달 중순에는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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