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시 지원 횟수 제한 無
전문대학 정시는 지원 횟수에 제한 없이 여러 대학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간호‧보건 계열, 항공운항, 유아교육 등은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충원인원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의 성적이 애매하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정시 지원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반대학과 다르게 동일 대학의 동일 전형 내에서도 중복 지원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배화여자대학교의 경우 모집단위나 전형 구분 없이 2회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동남보건대는 정원 내 전형에서 최대 5개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관심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2] 수능 100%? 4개 영역 반영?
4년제 일반대학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전문대학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20~40% 반영되는 학교가 다수이며, 정시에서도 수능 성적 없이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학생부 성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서울 지역 전문대학 9곳 중 수능을 100% 반영하여 선발하는 대학은 삼육보건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일대(수능위주 전형) 3곳뿐이다.
또한 수능 성적 역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모두 활용하지 않고 2개 혹은 3개 영역만 활용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각 대학의 수능 반영 비율, 수능 반영 방법 등을 주의깊게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3] 전년도 입시 결과를 살피자.
일반적으로 대입에 관한 정보는 주로 4년제 대학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전문대학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입시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때,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과거 입시 결과이다. 전문대학의 경우 합격자 평균뿐만 아니라 최종 커트라인 관한 정보도 함께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년도 입시 결과를 다르게 해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의 성적반영 방법이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동서울대학교는 작년 수능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를 활용했지만, 올해는 국어, 수학, 영어 중 우수 2개 영역만을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성적 산출에 활용되는 과목의 수가 줄어들면, 해당 영역을 기반으로 한 합격 성적은 상승하고, 활용 영역 수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반대의 경향을 띤다. 따라서 전년도 입시 결과를 통해 나의 합격 가능성을 판단할 때에는 전년과 모집 방법이 어떻게 변경되었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전문대학의 학생 선발방법이 대학별로 너무 다르고, 관련 입시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만든 포털에는 입학정보뿐만 아니라 학과 등 진로직업 정보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으므로 이를 활용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