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희생자·유가족 명예훼손시 법적조치할 것”

최상목 권한대행 “희생자·유가족 명예훼손시 법적조치할 것”

기사승인 2025-01-02 10:27:46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가짜뉴스 등으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에 대해 사법당국에 엄정대응을 요청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7차 회의를 열고 “언론 보도에 일부 인터넷 SNS 등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무분별한 게시물과 악의적인 댓글, 허위 조작 정보, 자극적인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며 “유가족들과 선의의 관계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청 등 사법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밤 기준 희생자 24명이 장례식장에 안치됐다”며 “희생자 인도는 전적으로 유가족 뜻을 존중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복지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드리기 바란다”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더라도 유가족들을 끝까지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약속했다.

그리고 “정부는 지난 30일부터 이번 사고와 동일 기종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 101대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기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국토부 등 관계 기관에서는 운항 정비, 교육, 훈련 등에 대해 철저하게 끝까지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점검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 시정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끝으로 “이번 사고 수습에 있어서 온 국민께서 함께 슬픔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 계시다”며 “모든 국민의 참여와 지원에 감사드린다. 정부도 책임 있는 자세로 차분히 사고를 수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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