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5일 (토)
김성훈 차장 3차 출석 요구도 불응…‘결사항전’ 태세 경호처

김성훈 차장 3차 출석 요구도 불응…‘결사항전’ 태세 경호처

기사승인 2025-01-11 12:30:07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지난해 11월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군 골프장 이용 당시 경호 활동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서 경찰의 윤 대통령 체포 시도에 결사 항전 태세를 고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차장에게 11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경호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 차장은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출석 요청 불응 사실을 공식화했다. 

김 차장은 전날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의 사직으로 경호처장 직무대리를 맡아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처장 대행이 된 김성훈 차장의 경찰 자진 출석을 촉구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내란수괴 체포도, 경호처 폐지도 시간문제”라며 “경호처 수뇌부를 갈아치우며 북 치고 장구 치는 쇼를 해봤자 체포 영장 집행에 아무런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국격은 한남동 관저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2차 출석했다.

경찰은 박 전 처장에게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할 당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체포 저지에 군 경호부대 사병을 동원하라는 등의 지시를 한 적 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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