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기본급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를 매년 1회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이번 성과급은 오는 24일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사측은 지난 20일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450%를 제안했으나 노조는 2019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거절했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PS를 지급해왔다. 이 회사는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이듬해인 2019년에도 기본급의 1500%를 성과급으로 책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