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최우제 “해왔던 플레이와 한화생명 스타일 확실히 달라…맞춰가는 단계” [쿠키 현장]

‘제우스’ 최우제 “해왔던 플레이와 한화생명 스타일 확실히 달라…맞춰가는 단계”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1-23 21:51:53
‘제우스’ 최우제가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쿠키뉴스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제우스’ 최우제가 한화생명e스포츠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

한화생명은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바론 그룹은 한화생명의 승리를 더해 5승(9패)째를 챙겼다. 한화생명은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최우제는 “유리했다가 한 번씩 미끄러져서 게임이 힘들어졌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잘 대처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 초중반 농심을 확실하게 눌렀다. 그러나 20분 탐식의 아타칸을 ‘킹겐’ 황성훈에게 빼앗기며 흐름을 내줬고, 긴 장기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최우제는 “아타칸의 체력이 빠르게 차더라. 강타 싸움에서 져서 아타칸을 내준 사고가 있었다. 크산테의 궁 관련 데미지가 말도 안 되게 강한 부분도 있다. 돌아가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제는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정들었던 T1을 떠나 한화생명으로 이적했다. “같이 게임한지 한 달 정도 됐다”던 그는 “아직 안 맞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예전에는 사이드 운영할 때 말을 하지 않아도 인게임에서 잘 풀리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삐걱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드 운영은 본대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한화생명이 해왔던 스타일과 제가 해왔던 스타일이 확실히 다르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맞춰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현재 팀 경기력이 50~60% 수준이라고 언급한 최우제는 “대회에서 버티는 챔피언 위주로 보여드렸다. 그런 역할은 잘 수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가 더 올라와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제 경기력도 50~60%”라고 했다.

한화생명 기존 선수들은 새롭게 둥지를 튼 최우제의 적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우제는 “선수들과 점점 더 친해지고 있다. ‘제카’ 김건우 형이 잘 챙겨준다. 최근에는 감자탕과 핫도그를 사줬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최우제는 “올 시즌 최대한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는 게 1차적인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