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중동 진출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중동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나보타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가로, 문화 개방 후 자유로운 옷차림이 자리잡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팝,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산 제품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도 꼽힌다. 품목 허가 심사 외에도 현지 규제 기관인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국(SFDA)으로부터 엄격한 품질 심사를 완료해야 시판이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이번 출시가 향후 중동 시장을 선점하는 과정에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나보타는 원액 제조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900kDa 복합체 98% 이상의 고순도 톡신이다. 빠르고 정확하게 효과를 구현할 수 있으며, 건조 공정 중 빙핵이 형성되지 않아 내성을 유발하는 불활성 톡신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약 300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고순도·고품질 제품이다. 현재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으로, 이번 나보타 론칭을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