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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유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재개한다.
우리은행은 21일 유주택자의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취급을 재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 유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 및 전세대출 취급 중단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대출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유주택자에 대한 전세대출 취급을 재개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가 새로 설정돼 가계대출 공급을 늘릴 여력이 생긴 만큼 대출 빗장을 풀어주며 고객 모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은행도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나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은 유주택자 주담대에 제한을 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주택 보유자에 대해 수도권 내 주담대를,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주담대를 각각 중단한 상태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 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으로 변동형 주담대 상품 금리도 낮아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연 3.22%)보다 0.14%포인트(p) 낮은 3.0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