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훈 FC안양 감독이 FC서울전 패배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2일 오후 4시30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울산 HD를 제압하면서 이변을 일으킨 안양은 2연승에 실패, 승점 3점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유 감독은 ““1실점을 내준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넣어서 다행”이라면서도 “안양 팬들의 화를 달래주지 못해 미안하다. 다음 서울전에는 잘 준비해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5분 이후에 원하는 플레이가 조금씩 나왔다.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과 그 방향성을 가져가자고 했다”며 “(린가드의) 행운이 따르는 골이 나오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세에 몰렸다. 이를 경험 삼아 개선하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K리그1 2경기 경험에 대해 “상위 리그라 템포가 빠르다. 상대 공격도 좋지만, 실수한 다음 재압박하는 속도가 빠르다. 거기서 실수가 나오고 있다. 겨울 훈련부터 그 부분을 준비했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조금 다르다. 탈압박, 상황 인식 등을 더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정현의 부상에 대해 유 감독은 “근육 부상이 올라오면 3주 이상 간다. 팀의 중심 선수라 활동량이 많은데, 추운 날씨 때문에 근육 문제가 생겼다. 주의 깊게 관찰하겠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0-2에서 끝까지 추격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추격골을 넣었다. 4~5경기는 상대 템포에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 다음 맞대결에서는 준비된 모습, 완성된 상태에서 경기를 맞이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