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0일 (목)
독감 유행 안 끝났다…“새학기 전 아이들 백신 접종해야”

독감 유행 안 끝났다…“새학기 전 아이들 백신 접종해야”

기사승인 2025-02-27 12:46:59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충북 오송 청사에서 개최한 제1회 정례 건강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은빈 기자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3월 개학 시기를 앞두고 소아청소년의 호흡기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독감)는 유행이 한풀 꺾였지만, 소아청소년층은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7일 충북 오송 청사에서 제1회 정례 건강 브리핑을 열고 새 학기 집단생활을 하는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안내했다.

호흡기 감염병은 대개 실내에서 함께 생활하는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해 학기 중 환자가 늘어났다가 방학 기간 감소하는 특성을 보인다. 연례적으로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에는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이 있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2024~2025 절기 의심환자 수는 올해 1월 1주차에 유행 정점(99.8명)을 지나, 7주차(2월9~15일)까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7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수는 11.6명이다. 다만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은 여전히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최근 4주간 7~18세 의심환자 분율 추이는 △4주 64.0명 △5주 46.8명 △6주 25.7명 △7주 24.2명으로 나타났다.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두,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 등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이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두 환자 중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68.3%를 차지했다. 전파력이 강한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 연령층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백일해 역시 지난해 환자의 86.6%가 소아청소년일 정도로 크게 유행했다. 백일해는 방학 직전까지 환자 수가 증가하다가 방학 시작과 함께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일해,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등의 경우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적기에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새롭게 맞아야 하는데, 이번 절기에는 생후 6개월∼13세(2011년 1월1일∼2024년 8월31일 출생)를 대상으로 오는 4월30일까지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해당 연령 아이들이 개학 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보호자분들께서 챙겨 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일상생활 속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을 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 등을 당부했다. 학교 교실에서는 하루 3회 이상 실내 환기를 해야 한다. 또 감염 증상이 있다면 등교를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김새봄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감염병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출석 인정 결석이 이뤄진다”면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는 시간까지 확진이 되지 않더라도 출석이 인정된다”라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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