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25점’ 현대건설, 김연경 빠진 흥국생명 3-1 제압 [쿠키 현장]

‘정지윤 25점’ 현대건설, 김연경 빠진 흥국생명 3-1 제압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3-06 20:53:13
현대건설 정지윤이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건설이 정지윤을 앞세워 김연경이 빠진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2-25, 25-18, 25-18, 25-15)로 승리했다.

승점 60점(19승14패) 고지에 오른 현대건설은 2위 정관장과 승점 차는 없지만 승리 수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정지윤이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인 2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흥국생명은 26승7패를 기록하며 승점 77점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김수지, 이고은 등 주축 선수들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전 아본단자 감독은 “건강하게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주전과 비주전을 적절히 섞어 경기를 진행했다. 강성형 감독은 “승패를 떠나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호흡을 맞춰보겠다”고 경기 계획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피치와 정윤주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25-1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황연주, 정지윤의 공격이 연달아 막힌 점이 뼈아팠다.

2세트는 현대건설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13-9에서 정지윤의 연속 퀵오픈이 나오며 15-9까지 달아났다. 이후 흥국생명은 문지윤, 임혜림, 피치의 공격을 앞세워 17-20, 3점 차 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무너지지 않았고, 20-17에서 연속 4득점을 올렸다. 정윤주는 2세트에만 11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2세트를 25-18로 이겼다.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3세트도 25-18로 챙겼다. 긴 랠리 속에 정지윤과 이다현, 황연주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흥국생명은 공격에서의 결정력 부족으로 다소 허무하게 3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4세트마저 여유 있게 승리했다. 9-8에서 이다현이 속공을 깔끔하게 꽂았다. 이어 흥국생명의 범실, 정지윤의 블로킹, 고민지의 서브에이스를 더해 16-11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달했다.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25-15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인천=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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