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게임 산업, 억압당해…성장 위한 길 열겠다” [쿠키 현장]

이재명 “게임 산업, 억압당해…성장 위한 길 열겠다” [쿠키 현장]

7일 민주당 게임특위 출범식

기사승인 2025-03-07 15:10: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유채리 기자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 관심이 적고 더 나아가 억압까지 당하는 게 현실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게임은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청년 일자리에도 도움이 되고 앞으로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국민 여유시간이 늘어나면 게임 산업에 대한 요구도 상당히 늘어나는 잠재력 있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게임 산업과 인연이 깊다고 회상했다. “성남시장할 때, 국내 게임업체 매출 기준 60%가 분당에 밀집했다”며 “성남시 입장에서는 게임 산업이 굉장히 중요하다. 관심을 갖고 지원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시 게임을 마약, 알콜 등과 함께 4대 중독물로 봤다”며 “게임에 대한 탄압이 그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전 세계에서 국내 게임이 압도적인 선두그룹이었는데 지금은 중국에서도 밀려버리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게임특별위원회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을 키워 하나의 산업으로서 세계 무대에서 발전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용자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인식을 바꿔 게임이 건전한 여가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만화에 대한 시선도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문화산업 근간이 됐다”면서 “게임도 비슷하다. 훌륭하게 성장할 e스포츠 선수들도 있다. 앞으로 게임 산업과 이용자들이 더 희망적인 환경에서 게임을 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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