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한해 풍년과 안녕 기원하다” 함안 칠원고을줄다리기 21~22일 개최

“을사년 한해 풍년과 안녕 기원하다” 함안 칠원고을줄다리기 21~22일 개최

기사승인 2025-03-13 09:26:11
오랜 역사를 가진 함안 삼칠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문화 행사인 ‘칠원고을줄다리기’ 행사가 오는 21일~22일 2일간 칠원읍사무소 앞 도로 일원에서 열린다. 

칠원고을줄다리기 행사는 1960년대까지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매해 음력 2월 초하루에 칠원읍 용산천에서 개최됐다. 이후 근대화‧도시화로 중단됐으나 지난 2005년부터 행사가 재현돼 올해 15회째를 맞이한다. 


청룡·백호 대항의 줄다리기는 3전 2승제로 승부를 가리며, 3000여 명의 주민이 윗줄인 청룡줄과 아랫줄인 백호줄로 나눠 줄을 당긴다. 이때 사용되는 줄의 길이는 자그마치 130m, 무게는 40톤에 달한다. 집집이 모은 500동의 짚으로 새끼를 꼬고, 이를 수십 가닥 꼰 작은 줄을 만든 다음 다시 여러 가닥을 꼬아 지름이 1m가 훨씬 넘는 큰 줄을 만든다. 큰 줄의 양옆에는 사람이 당길 수 있도록 손잡이 줄을 무수히 매단다. 

줄다리기에서 이기면 풍년이 들고 병도 생기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어 청룡·백호 양팀 간에는 팽팽한 접전이 이뤄지며 해마다 많은 구경꾼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21일에는 마을줄‧거북줄다리기 시연‧체험, 마을별 윷놀이 대항전과 민속놀이 체험등에 이어 지역주민 장기자랑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는 칠원읍사거리 특설무대에서 정미애, 이병철, 이주은, 문소희 등의 초대가수 공연이 펼쳐지고 이어 성공기원 불꽃놀이로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22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줄다리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고유제가 시작되며, 식전행사와 함께 청룡, 백호의 의장행렬 입장에 이어 개회식이 열린다. 아울러 본격적인 줄다리기 행사는 윗줄(청룡대장) 아랫줄(백호대장)로 나눠 3000여명이 참여해 3전2승제 대항전이 펼쳐진다.

식후행사로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노래자랑과 함께 박혜신, 이주은, 레이디 티 등의 초청가수 공연과 경품추첨 등을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칠원고을줄다리기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이자,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주민들을 단합하여 지역 발전의 토대가 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가 군민이 화합하는 즐겁고 풍요로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군에서도 함안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 2025년 3월 읍․면장 회의 개최

함안군은 12일 오전 11시 함안군청 별관 3층 중회의실에서 조근제 군수 주재로 2025년 2월 읍면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읍면과의 협업 및 협조 사항이 있는 부서장이 참석해 제32회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 통합문화이용권 이용안내,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 홍보, 2025년 봄철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 등 군정 현안 및 협조사항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읍면에서는 가야읍 주요 농업지원사업 특별 접수처 운영, 군북3·20독립운동 기념행사, 새봄맞이 국토대청결 활동 등 읍면 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조근제 군수는 봄이 오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할 것과 올해 계획한 업무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준비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함안군수, 나무시장 방문… 관계자 격려
 
조근제 함안군수는 지난 10일 봄철 나무심기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함안군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안군산림조합이 운영하는 나무시장은 각종 유실수, 특용수, 약용수, 조경수 등 우량묘목을 대량으로 구비해 조합원과 지역주민, 임업인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나무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식재 요령과 사후 관리 방법을 지도하며 보다 건강한 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지역 주민들이 좋은 나무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봄철 식목행사와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를 추진해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함안문화예술회관, 3월 하우스콘서트 ‘영아티스트 앙상블’

함안문화예술회관은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하우스콘서트 공연으로 ‘영아티스트 앙상블’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진영훈과 김래은, 첼리스트 최아현, 피아니스트 고준성이 다양한 편성의 앙상블로 관객을 찾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보적인 기량과 음악성을 갖춘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깊이 있는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들이 만들어 낼 섬세한 하모니와 역동적인 해석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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