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스마트시티 조성 초석 구축

속초시, 스마트시티 조성 초석 구축

횡단보도·주차공유 등 스마트 솔루션 구축 사업 성료

기사승인 2025-03-13 17:35:32
13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솔루션 구축사업 완료보고회에서 이병선 시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스마트시티 솔루션 구축 사업을 완료,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속초시는 주민 리빙랩(주민 생활실험실)과 함께 추진한 스마트 횡단보도 및 주차공유 등의 솔루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스마트시티 솔루션 구축 사업 완료보고회 겸 리빙랩 해단식을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속초시는 지난해 3월부터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시티 솔루션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에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등 문제해결까지 해나가는 주민 리빙랩이 함께 참여,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속초 지역은 관광도시로 큰 인기를 끌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으나 좁은 도시 면적과 한정된 환경으로 교통수요 폭증에 대비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주민 리빙랩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관광수산시장 등 주요 관광지 주변 주차 공간의 실시간 정보제공으로 교통혼잡 개선과 주차 편의를 향상하기 위한 스마트 주차공유 9곳을 설치했다.

여기에 강풍·태풍 및 폭설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해 안전한 교통신호등을 비롯, 효율적인 시설 관리를 위한 스마트폴 17개소 및 도로결빙 모니터링 시스템 3개 구간을 조성했다.

또한 보행자·차량 검지를 통해 보행자 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고 음성 안내 등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17곳 등을 운영했다.

속초시에서는 이를 통해 교통 혼잡도의 완화와 운전자, 보행자가 모두 안전한 교통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차장에 설치된 센서를 기반으로 수집된 혼잡도 정보를 인근의 대형 VMS(가변문자표시기)를 통해 안내하여 우회 방향 또는 인근 주차장 정보를 제공, 교통 혼잡도를 크게 완화했다.

여기에 노면 상태를 영상으로 검지해 결빙이 우려될 경우 염수를 분사하고 안내전광판에 정보를 표출하는 등 운전자의 안전한 이동을 유도했다.

리빙랩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시민들이 모여 함께 논의했던 기술, 구축 위치 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공공과 기업의 피드백을 통해 반영되고 현장에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공공 서비스 구현 과정의 어려움을 새삼 깨닫게 된 활동이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려는 속초시의 고심과 노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통해 공공과 시민이 함께 직접 지역 문제점을 발굴해 속초시가 직면한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특히 교통 불편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시티 솔루션 리빙랩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참여해 주신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제안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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