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파주운정3 사전청약 취소 단지 일괄공급…당첨자 ‘지위유지’

LH, 파주운정3 사전청약 취소 단지 일괄공급…당첨자 ‘지위유지’

기사승인 2025-03-14 11:17:55
파주운정3토지이용계획도.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파주운정3 지구 주상복합용지 2필지(주복3, 주복4)를 일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파주운정3 지구 주복3, 4블록은 지난해 7월 계약 해제에 따라 민간 사전청약이 취소됐던 토지이다. 이번 토지공급 시에는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사전청약 당첨 취소분과 동일 또는 유사 면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현재 각 해당 블록의 기존 사전청약자 중 지위 유지를 희망하는 가구는 총 546가구(주복3 281가구, 주복4 265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전국에서 사전청약 단지 7곳이 시행사의 사업 포기로 사업이 취소됐다. 특히 운정3 지구의 경우 우수한 입지에도 사업이 취소돼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불만이 컸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사전청약 당첨 취소자의 지위를 유지하는 방향의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LH 공급은 지원 방안의 일환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복3, 4 블록의 총면적은 4만36㎡ 규모로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300% 이하(주거 270%이하)의 조건을 갖췄다. 총 건설 호수는 944호로, 주복 3블록은 60-85㎡ 이하와 85㎡초과 규모 주택을, 주복 4블록은 60-85㎡ 이하 규모 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

공급 금액은 약 2511억원으로 3.3㎡당 약 2099만원 수준이다. 대금 납부는 3년 유이자 분할 납부 조건이며, 공급 방식은 최고가 입찰자에게 공급되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다.

또한, 해당 블록들은 ‘공공택지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 및 ‘미분양 매입확약’ 대상이다. 조기 착공을 위한 대금 선납 시 할부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대금 완납 후 올해 안에 착공 시 미분양 세대는 LH가 매입함으로써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급 일정은 이날 공급공고를 시작으로 △4월10일 입찰 신청접수·개찰 및 낙찰자 발표 △4월17~18일 계약체결이다.

파주운정3 택지개발지구는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 총면적 716만㎡, 주택계획 4만4958호, 수용인구 10만6199인 규모로 조성 중이다.

주복3, 4 블록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운정~서울역 구간 22분 소요, 2028년 동탄까지 전노선 개통 예정) 운정중앙역이 반경 약 300m 거리에 있으며,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등을 통한 수도권 접근성도 좋아 교통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인근에 운정중앙공원(파주가든)을 비롯해 유치원, 초·중·고 용지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육 인프라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필지는 GTX-A 운정중앙역 인근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조기 착공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와 미분양 매입확약이 가능하다”라며 “우수한 건설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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