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선고 앞두고 탄핵 찬성 58%‧반대 37%…중도층 69% [갤럽]

尹 탄핵 선고 앞두고 탄핵 찬성 58%‧반대 37%…중도층 69% [갤럽]

지난주보다 탄핵 찬성·반대 격차 소폭 줄어
조기 대선 시 정권 유지 41%, 정권 교체 51%

기사승인 2025-03-14 12:02:37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찬성 의견이 58%, 반대 의견은 3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은 58%였고 반대는 37%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5%다.

직전 조사보다 찬성 비율은 2%p 줄었고, 반대 비율은 2%p 늘었다. 지난주보다 찬성과 반대 비율의 격차가 줄어든 이유는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일부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와 30대, 40대, 50대에서 절반 이상이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70대 이상에서는 찬성 의견(31%)보다 반대 의견(62%)이 많았고, 60대에서는 찬성(48%)과 반대(47%)가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의 90%가 탄핵에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탄핵 반대는 1%에 불과했다. 무당층의 경우 찬성은 60%, 반대가 20%였다. 정치 성향별 탄핵 찬성 비율은 진보층이 93%, 중도층(69%), 보수층(24%) 순이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권 교체’ 요구가 ‘정권 유지’보다 우세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8%였다.

보수층의 78%는 정권 유지를, 진보층의 90%는 정권 교체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유지(30%)보다 정권 교체(61%) 의견이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정권 교체 응답(44%)이 정권 유지(30%)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고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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