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외주식·퇴직연금에서의 경쟁력과 해외 부동산 관련 불확실성 축소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10시16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장 대비 330원(3.46%) 오른 9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89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미래에셋증권이 해외주식과 퇴직연금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부동산 불확실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SK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주요 사업부문인 해외주식·퇴직연금 등에서 보유한 높은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적립금에 기반한 관련 수수료 손익 개서에 따른 경상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해외주식 부문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법인을 활용해 인터브로커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부동산 관련 불확실성은 지난해까지 보수적으로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비용처리를 해왔던 만큼 부담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따라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거래대금의 추가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개인 투자자 비중을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