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두어마을, 국내 최초 ‘갯벌생태마을’ 지정

고창 두어마을, 국내 최초 ‘갯벌생태마을’ 지정

해양수산부 지정 국내 1호 갯벌생태마을
국내 최초 갯벌 생태계 복원지로 평가

기사승인 2025-07-03 10:49:11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을 품고있는 심원면 두어마을

전북 고창군 심원면 두어마을이 대한민국 1호 ‘갯벌생태마을’로 지정됐다.

3일 고창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지정하는 갯벌생태마을은 우수한 갯벌생태계와 수려한 경관을 보유, 지속가능한 갯벌생태계를 지켜낼 역량을 가진 마을을 해수부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로 고창 두어마을이 국내 최초로 지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의 핵심 지역인 두어마을은 람사르습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EAAFP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등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다중 생태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생태마을이다. 

두어마을에는 갯벌식물원과 갯벌탐방로, 람사르고창갯벌센터, 어촌6차산업 특화센터 등 생태관광 인프라를 갖췄고, 국내 최초의 갯벌 생태계 복원지로 평가된다. 탄소흡수원 조성을 위한 식생복원, 도요물떼새 서식지 조성 등 생태복원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두어마을 특화어촌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람사르고창갯벌센터와 함께 고창갯벌학교, 갯벌 키퍼스, 함께습지 페스타 등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갯벌생태마을로 지정된 두어마을은 3년간 최대 8억 6800만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갯벌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생태관광 편의시설 구축 등을 통해 생태 보전과 지역경제에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생태공동체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두어마을은 단순한 보호구역이 아닌, 생태 보전과 지역 소득 창출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공동체”라며 “세계유산도시 고창을 대표해 지속가능한 갯벌생태관광의 국제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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