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기 횡성군수, "원주시의 횡성연관 현안 일방적 추진 반대"

김명기 횡성군수, "원주시의 횡성연관 현안 일방적 추진 반대"

"원주 소초면 치악산면으로 변경 못 해"
"사무특례 지정요건 충족 위한 행정구역 인위적 변경 안돼"
"장양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적극 해결해야"

기사승인 2025-03-18 15:51:49 업데이트 2025-03-18 18:01:42
김명기 강원 횡성군수가 18일 군청 브리핑품에서 '함께 성장하는 횡성·원주의 동반자적 관계를 기대하며'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에 동반성장을 요구했다.
강원 횡성군이 인접한 원주시의 일방적이고 비협적조인 행정 행태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면으로 명칭 변경 움직임', '사무특례 지정 요건 충족을 위한 행정구역 인위적 변경 추진', '원주 장양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미온적 태도' 등에 반발하며 협의와 협력을 강조했다.

김명기 군수는 18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함께 성장하는 횡성·원주의 동반자적 관계를 기대하며'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횡성군과 원주시는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자치 도입 이후 줄곧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공동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방자치단체 동반성장이라는 지방자치법의 대원칙을 준수해 원주시의 보다 세심하고 배려 깊은 접근을 요청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면으로 명칭 변경 움직임 우려 표명.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군수는 "최근 원주시가 우리 횡성군 경계 지역인 소초면의 명칭을 '치악산면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이 여러 언론사를 통해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건의문으로 채택하는 등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공유자산인 치악산은 원주시민뿐만 아니라 횡성군민과도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삶의 터전으로 소초면 명칭 변경은 (횡성)지역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인만큼  반드시 신중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주시의 대도시 사무특례 지정 추진을 위한 행정구역 인위적 변경 추진 불만.

김 군수는 "원주시가  대도시 사무특례 요건 충족을 위해 행정구역을 인위적으로 변경하거나, 지자체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범위로까지 논의가 이뤄지면서 지자체 간 불필요한 갈등이 초래될까 몹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생활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원주시가 횡성군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편을 추진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주시가 행·재정적 분야의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받고 50만 대도시에준하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동 번영이라는 공유된 목표 아래에서 협력과 조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는 일방적인 주도가 아닌 숨김 없는 열린 대화로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토로했다.

장양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한 원주시의 미온적 태도 지적.

김명기 군수는 이 자리에서 "장양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개발 제한과 같은 불편을 감수해 왔다"며 "함께 하는 미래의 청사진을 위해서는 수십 년 간 횡성과 원주지역의 발전을 저해해오며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해서도 원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최근 횡성군은 원주횡성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원주시와 공동 건의를 추진하는 등 동반자로의 밝은 내일을 그려왔다"며 "원주·횡성이 중부내륙권 중심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동반자적 관계를 원하고 미래 첨단도시로 힘차게 도약하는 성장 엔진을 함께 돌려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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