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른 가운데, 2막 비하인드와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공개 2주 차에 6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달성하며,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총 41개국에서 톱 1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 비결은 공감이다. 1960~1970년대 이야기도 생생히 그려내며, 국내외 그리고 세대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이다. 특히 자녀 세대 시청자에게는 부모의 사랑을, 부모 세대 시청자에게는 고됐던 지난날을 떠올리게 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배경에는 김원석 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최윤만 촬영감독 등 제작진의 노고가 있다. 이들은 1960년대 제주부터 2025년까지 시대의 흐름을 현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도동리 마을, 유채꽃밭, 1970년대 서울 등 공간 조성에 힘썼다.
이와 관련해, 김원석 감독은 “류성희 미술감독님과 최지혜 미술감독님 이하 미술팀과 장정우 소품실장님 이하 소품팀의 엄청난 집념과 노력으로 공간의 디테일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촬영 감독님과는 인물들의 연기가 최대한 끊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끊지 않고 촬영하는 방법을 협의했다”며 “스타일리시한 카메라 워킹이나 편집도 최대한 지양했다”고 작품 촬영에 담긴 제작 의도를 풀어냈다.
비하인드 스틸과 미공개 스틸에는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과 1960년대 제주와 1980년대 서울 세트장이 담겼다. 풋풋한 10대 시절 애순과 관식이 눈에 띈다. 체육부지만 백일장에 참가한 관식과 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애순이 미소를 자아낸다. 또 땋은 머리의 금명(아이유), 애순(문소리), 관식(박해준)은 실제 가족처럼 단란해 따뜻함을 자아낸다.
1인 2역에 도전한 아이유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긴 생머리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대학생 금명과 에서 짧은 파마머리를 한 채 도동리 집을 지키는 애순은 전혀 다른 분위기다. 나문희, 염혜란 등 애순과 관식의 일생을 다채롭게 만든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도 반가움을 더한다.
‘폭싹 속았수다’ 3막은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