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연금개혁 ‘잠정 합의’…이르면 내일 본회의 처리

여야정, 연금개혁 ‘잠정 합의’…이르면 내일 본회의 처리

기사승인 2025-03-19 20:50:56

연합뉴스
정부와 여야가 국민연금 모수개혁 세부안을 잠정 합의했다. 여당이 주장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에 ‘합의 처리’ 문구를 넣는 대신, 야당이 요구한 출산 크레딧 확대를 적용하기로 하면서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안을 수용할 경우, 이르면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 모수개혁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복지위 여야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약 30분간 국민연금 개혁안을 논의했다.

김미애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끼리의 긍정적인 합의는 이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당 지도부를 설득하는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는 국회법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며 “곧 의미 있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선우 의원도 “상당히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하나의 결론으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여야 간사 모두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이날 복지위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출산 크레딧 확대 부분에서 우리가 민주당에 양보했고, 내일은 합의문에 (여당이 주장한) 합의 처리 문구를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야는 20일 오전 복지위 소위를 열어 연금개혁안 합의 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개혁안이 소위를 통과하면 복지위는 바로 전체회의를 열고 같은 날 오후 본회의에서 최종 연금 개혁안 처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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