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인 1일,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정례조회에 참석한 뒤 수해 취약지역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와 도심 침수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구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날 수성파크골프장, 가천 잠수교, 매호지하차도,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 중앙고 앞 배신교 등 지난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주요 지역을 직접 방문해 배수시설, 경사면, 하천 범람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앞서 6월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김 구청장은 “폭염과 홍수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전 부서의 실질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며 극한 상황을 가정한 재난 시뮬레이션과 대응 매뉴얼 재정비를 강조한 바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구정을 돌아보는 기념일인 만큼,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현장에서 주민 안전을 먼저 챙기고 싶었다”며 “과잉 대응이라 여겨질 정도로 철저히 대비해야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행정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최근 3년 동안 △수성알파시티 기회발전특구 △교육국제화특구 △교육발전특구 △대한민국 문화도시 등 전국 최초로 4개 분야에서 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ICT·SW 기업 집적단지로, 최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대규모 투자 유치와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성구는 또 교육국제화특구·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는 국제 바칼로레아 등 글로벌 교육 모델을 도입하고, 지역 교육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문화도시(문화특구) 지정으로는 미디어아트 전용시설, 공예작가 육성, 수성구 캐릭터 ‘뚜비’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문화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건축·조경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등 도시 공간 혁신과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