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갈등 후유증으로 대학병원들에서 채용 규모를 크게 줄이면서 사상 처음으로 간호사 구직난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 온병원이 올해 2025년 신규 간호사 225명을 대거 채용하기로 했다.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700병상 풀가동에 대비해 올해 간호대를 졸업한 신규간호사 100명을 2월말부터 우선적으로 채용, 병동 등 현장에 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온병원은 올해 신규 간호사 채용시험에서 225명을 최종 합격시켰다. 출신학교별로 살펴보면 △대동대 19명 △가야대·신라대·춘해보건대 각 18명 △동의과학대 14명 △경남정보대 11명 △인제대 9명 등의 순으로 합격자를 많이 배출했다. 전국 48개 대학의 간호학과에서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온병원은 연내 700병상 가동계획에 따라 서너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합격자 225명을 병동 등 임상현장에 전원 올해 상반기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최근 정부에서 간호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PA간호사 업무 내용 등을 입법 예고하면서, 전문의 중심 진료에 대비해 PA간호사 확충과 700병상 풀가동에 지장 없게 병동간호사 충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전문능력을 갖춰, 환자에게 먼저 친절하게 다가가는 간호서비스를 베풀어 달라”고 신규 간호사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