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20일 오전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방동 본사 연수실에서 제10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8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가 국산 항암제 최초로 병용요법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며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순매출액 2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도 이뤘다”고 말했다. 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액 별도 기준 2조84억원, 영업이익 701억원, 당기순이익 967억원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유한 100년사 창조와 ‘Great & Global’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회사는 목표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의안 심사에서 보통주 1주당 배당금 500원, 우선주 510원의 현금배당(총 375억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매년 결산 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던 방식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준일을 정한 경우 2주 전에 이를 공고해야 한다. 해당 정관 일부 변경은 이날부터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