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투입 적중…‘황희찬 선제골’ 한국, 오만전 1-0 리드 [쿠키 현장]

이강인 투입 적중…‘황희찬 선제골’ 한국, 오만전 1-0 리드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3-20 20:45:29 업데이트 2025-03-20 21:09:18
황희찬이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유희태 기자

황희찬이 오만전 선제골 주인공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에서 황희찬의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3차 예선 10경기 중 6경기를 치른 시점. 한국은 4승2무로 B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이라크와 승점 차는 3점, 3위 요르단과는 5점 격차다. 3월 A매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홍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주민규를 선택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양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재성, 그 뒤를 백승호와 박용우가 받쳤다. 김민재가 빠진 수비진은 이태석, 권경원, 조유민, 설영우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강인, 양현준, 양민혁, 배준호 등 젊은 2선 자원들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오만은 예상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오만 수비를 뚫어보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한 박자 느린 타이밍에 패스가 나갔고, 이에 오만 수비수들은 반응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켰다. 빠른 빌드업 전개가 필요한 시점에 권경원 등 수비진이 뒤에서 다이렉트로 패스를 건넸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만이 전반 37분 이날 경기 첫 슈팅을 때렸을 정도로 한국의 공격은 잘 풀리지 못했다. 

변수도 나왔다. 전반 35분, 황인범의 빈자리를 메운 백승호가 왼쪽 허벅지 뒷근육을 잡고 쓰러졌다. 홍 감독은 백승호 대신 이강인을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급하게 나온 이강인은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면서 경기에 적응했다.

이때 단 한 번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40분 이강인이 뒤에서 완벽한 킬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이 이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고양=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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