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큰불이 나 인근 공장으로 번지면서 13개 건물이 소실됐다.
21일 오후 10시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시간 후 대응 2단계로 격상해 대규모 진화작업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고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개 소방서 전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장비 80여대와 인력 170여명을 투입해 22일 오전 2시47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공장 건물 13개 동이 소실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화재 초기 재난 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창문 폐쇄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