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원 심혈관센터, 관상동맥 완전폐색 환자 3명 초고난도 시술 성공

온병원 심혈관센터, 관상동맥 완전폐색 환자 3명 초고난도 시술 성공

기사승인 2025-03-28 07:47:30
온병원 심혈관센터 의료진이 초고난도 중재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온병원제공


온병원 심혈관센터와 부산대병원 의료진이 협력해 오른쪽 관상동맥 완전폐색(CTO) 환자 세 명에게 초고난도 중재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의료법인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지난 21일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과 김현수 과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전국진 순환기내과 교수와 협진으로 오른쪽 관상동맥 완전폐색 환자 3명에게 초고난도 중재시술을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각각 40대와 50대 남성인 환자들은 3월 23∼25일 차례로 퇴원했다.

이날 이현국-전국진 교수팀이 시술한 40대 남성 A씨는 2023년 고혈압으로 진단돼 한 달간 약을 복용하다 스스로 중단했다. 20년간 하루 1갑반씩 담배를 피운 그는 지난해 8월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으로 온병원 응급실로 내원해 불안정한 협심증으로 진단 후 좌전하행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고 퇴원했다.

하지만 A씨는 통증이 계속돼 지난 21일 온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과 부산대병원 전국진 교수의 협진 시술로, 만성 폐색된 관상동맥의 반대편 측부 순환혈관을 통해 시술하는 ‘역행적 시술’을 통해 스텐트 삽입을 성공적으로 시술받고 퇴원했다.

B씨(40대)는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으며, 심장수술을 권유받았으나 시술을 통해 완전폐색된 오른쪽 관상동맥을 치료받았다. 

이현국-전국진 교수팀은 B씨의 시술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완전히 막혀버린 환자의 오른쪽 관상동맥이 2㎝ 이상 심하게 석회화가 진행돼있어 자칫 관상동맥파열의 위험이 있었기 때문. 의료진은 3시간 30분의 사투 끝에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다.

고신대복음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온병원에 합류한 김현수 과장도 이날 전국진 교수와 팀을 이뤄 오른쪽 관상동맥 완전폐색 병변을 보인 50대 남성 C씨를 상대로 고난도 관상동맥 중재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C씨(50대)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앓고 있으며, 완전폐색된 관상동맥에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퇴원했다.

온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은 “환자들의 상태가 초고난도여서, 자칫 중재술 시행시 심각한 출혈이나 부정맥, 심부전, 심낭압전 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최후의 수단인 외과적인 개흉을 통한 관상동맥 우회술에 앞서 CTO환자에 대한 중재술 전문가인 양산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전국진 교수에게 콤바인 중재술을 제안해 하루 동안 세 명의 초고난도 관상동맥 완전폐색 병변의 환자 3명을 성공적으로 시술할 수 있었다”고 전국진 교수의 협진 시술에 감사를 표했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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