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경상남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금속가공(80.5%)과 자동차(13.7%)의 생산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출하도 13.2% 증가했다. 반면 의료정밀광학(-30.7%)과 담배(-24.6%) 등의 생산은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의료정밀광학(41.8%)과 고무·플라스틱(26.7%) 등의 증가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소비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9% 감소한 86.7을 기록했다. 백화점(-15.1%)과 대형마트(-20.6%)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음식료품, 화장품, 신발·가방, 의류 등 필수 소비재와 생활용품 판매가 줄어들었다. 반면 가전제품과 오락·취미·경기용품은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수주액은 2014억원으로 60.4% 급감했다. 공공부문(-57.7%)과 민간부문(-61.8%) 모두 부진했으며 특히 건축(-55.8%)과 토목(-70.4%) 부문이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건설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