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대형 산불 속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 큰힘”

안동시, “대형 산불 속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 큰힘”

기사승인 2025-04-01 09:08:56
산불을 진압 중인 소방관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배식 지원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5개 시군을 집어 삼킨 의성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여러 주민과 단체의 헌신적인 지원을 소개했다. 

1일 안동시에 따르면 풍산읍 새마을부녀회는 산불 피해자와 소방대원을 위해 400인분의 국밥과 간식을 제공했다. 이웃과 소방대원들을 위로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중구동 통장협의회는 대피소 청소, 식사 배식, 간식 배부 등 대피소 업무를 자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원봉사 신청자도 계속 늘고 있다.

각 읍면동 주민과 단체, 기업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예안면, 남후면, 임동면 등 여러 지역에서 산불 피해자와 소방대원을 위해 생필품, 양말, 수건 등을 기부하며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위기 속 용기 있는 행동도 소개했다. 풍천면의 김지영, 김처수 부자는 대피 중 전복된 트럭을 발견하고 트랙터로 차량을 세워 주민을 구조했다. 임하면 후계농업경영인회 회장 임이재 씨는 불씨 확산을 막기 위해 SS기(농약살포기)로 물을 뿌리며 민가 10채를 지켜냈다.

안동시 관계자는 "역대 최대 산불 속에서도 서로 돕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안동을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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