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이 팀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젠지는 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LCK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젠지는 비시즌 때 문제들을 보완했고,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1~2세트 모두 젠지의 완승이었다. 젠지는 1세트 킬 스코어 24-2로 앞서는 등 한화생명을 완벽히 눌렀고, 2세트 역시 중반 한타 구도에서 특유의 체급을 내세워 승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쵸비’ 정지훈은 “대회에서 경기력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가 중요했다. 이기면서 시작하는 게 기세상 좋다. 깔끔하게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수 감독은 “올 시즌이 되게 길다. 승리로 시작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경기력면을 보면, 상황에 맞춰서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밴픽적으로 조합을 신경 쓴 것도 좋았던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 김 감독은 “1세트 초반에 너무 유리하게 갔다. 플레이가 깔끔했다. 2세트에도 잠깐 쉽지 않은 상황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괜찮았다”고 만족했다.
김 감독은 비시즌에 어떤 준비를 했냐고 묻자 “밸런스 잡힌 조합을 연습하려 했다. 남는 시간에 티어 정리를 계속하려 했다. 코치들이 많은 역할을 해줬다. 플레이적인 면도 좋아졌다. ‘룰러’ 박재혁이 호흡을 걱정했었다. 그걸 중점으로 연습했고 오늘 잘 나왔다”고 힘줘 말했다.
정지훈은 “패치 버전을 많이 건너뛰어서 메타 파악과 티어 정리가 1순위였고 다음이 팁 합이었다. 두 가지 모두를 잘 해결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첫 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이 페이스를 계속 끌고 가면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게 중요하다. 좋은 경기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젠지는 오는 6일 T1과 만난다. 김 감독은 “T1 바텀의 라인전이 매우 강하다고 생각한다. 저희 바텀도 폼이 올라온 상태다. 맞부딪히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경기 보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