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세이슈 따라 롤러코스터…나스닥만 반등 성공

뉴욕증시, 관세이슈 따라 롤러코스터…나스닥만 반등 성공

기사승인 2025-04-08 08:53:53
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가짜뉴스에 미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67p(0.93%) 내린 3만7958.1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5059.86으로 전 거래일보다 14.22p(0.28%) 하락하면서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66p(0.09%) 상승한 1만5602.44로 마감하면서 반등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공포에 얼어붙었던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 3대 지수는 급반등하며 상승 반전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저점과 비교해 상승 폭이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우 지수는 일 중 변동 폭이 역대 최고에 달했다. 하루 최고점은 3만9207.02로 2.33% 올랐다가 최저점은 3만6611.78로 4.44% 내려가며 하루 2595p 이상 오르내렸다.

그러나 곧 백악관이 관련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공식 확인하면서 증시는 출렁였다. 15분여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3대 지수 중 나스닥지수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희비는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8일까지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다.

이날 엔비디아는 3.53% 상승하며 기술주 가운데 강세를 보였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0.79%) 아마존(2.49%)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2.28%)도 반등했다.

반면 중국 사업 노출도가 큰 애플은 3.67%, 테슬라는 2.56%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55% 내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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