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반려동물산업 중심축으로 급부상

전북자치도, 반려동물산업 중심축으로 급부상

‘반려동물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5년간 2104억원 투입
의약·헬스케어·펫푸드·복지 등 4대 분야 19개 과제 추진

기사승인 2025-04-10 11:08:24

전북이 반려동물산업 성장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반려동물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반려동물산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북자치도는 총 2104억원 규모의 반려동물산업 육성 중장기 전략을 발표, 바이오·헬스케어·펫푸드·복지까지 아우르는 정교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전북특별자치도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른 5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으로, 산업 전 주기를 포괄하는 4대 전략과 19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반려동물 의약품·의료기기 분야를 핵심 산업군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혁신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동물용 의료기기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총 200억원 규모의 2개 과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익산시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에는 시제품 생산시설, 임상시험센터, 인수공통 유전자원 보존센터, 동물벤처 헬스타운 등을 추가로 구축해 기업들이 연구개발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기업 유치 및 육성을 위한 과제 등 6개 과제에 총 1095억원이 투입된다.

정읍시는 국책연구기관이 밀집한 강점을 살려 총 600억원 규모의 3개 과제를 추진,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연계한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반려동물에 도입해 질병을 사전 감지하고, 건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연관기업, 지역대학 및 진료기관과 연계해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익산, 임실 등 반려동물 친화도시에 헬스케어·의료관광 모델을 개발, 2개 과제에 총 18억원이 투입된다.

반려동물 식품에 수요 변화 추세에 맞춰 전북자치도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건강 기능성을 갖춘 펫푸드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정읍을 중심으로 농생명연구기관과 협력해 친환경·고기능성 펫푸드 소재를 개발하고, 안전성 검증과 산업화 플랫폼까지 일원화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사료 시장을 겨냥한 사업에는 80억원이 투입되고, 지역 농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유기·유실동물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동물보호센터 5개소를 새로 건립하고, 민간 보호시설의 환경 개선 등 2개 과제에 총 99억원이 투입된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반려동물산업이 고기술·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전북이 반려동물 산업의 선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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