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는 노숙인 및 노숙으로 전락할 우려가 큰 주거 취약계층을 발굴해 제도권 내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남시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협업 체제를 이뤄 연말까지 모란·신흥·서현역 일대 33곳 고시원을 돌며 노숙인 및 잠재적 노숙인을 조사·지원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성남시 거리 노숙인은 30명, 시설 입소 노숙인은 52명(자활시설 26명·일시보호 18명·고시원 임시 주거 8명)이다.
시는 고시원 입실 계약서에 거주지 등이 ‘빈칸’인 이들과 성남시가 임시 거주지로 연계해 준 이들을 개별 상담해 주민등록 복원, 일자리 등 공공복지 연계,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 신청 등을 돕고, 6개월~1년간 생활을 모니터링해 탈 노숙과 사회 재진입을 돕게 된다.
그 외 시는 노숙인 지원을 위해 응급 잠자리 지원, 자활 작업장 일자리 연계, 종합건강검진, 독서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숙인은 우리와 함께 사는 소외된 이웃”이라면서 “노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시원 거주자 등 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