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카’ 김건우 “T1, 경기력 뛰어나…잘 대비해서 승리할 것” [쿠키인터뷰]

‘제카’ 김건우 “T1, 경기력 뛰어나…잘 대비해서 승리할 것” [쿠키인터뷰]

한화생명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 인터뷰

기사승인 2025-04-12 06:00:07
‘제카’ 김건우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쿠키뉴스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제카’ 김건우가 T1의 경기력을 고평가하면서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N 프릭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연승에 성공한 한화생명은 2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건우는 “첫 연승을 이룬 게 너무 좋다. 2세트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피드백하면서 나아질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DN이 안 보여준 조커픽이 많이 있다고 봤다. 최대한 저희 흐름으로 이끄는 방향으로 밴픽을 준비했다. 2세트 빼고는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라 덧붙였다.

2세트 패인에 대해서는 “조합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런 조합에서도 게임 내에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그게 선수들의 의무인데, 중반 한타 때 실수가 나왔다. 그 이후에 힘을 잃었고 패했다”고 짚었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한화생명은 1주 차 1승1패를 기록한 뒤, 이날도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국내 두 대회 연속 우승, 퍼스트 스탠드 초대 챔피언 등 최정상에 섰으나 정규시즌 초반에는 다소 헤매는 모양새다. 김건우는 “1주 차 때 대회 적응을 못한 부분이 있다. 또 실수도 많았다”고 반성하며 “지금은 1주 차보다 나아졌다. (많은 일정을 소화해)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경기하면서 더 단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우는 제 역할을 꾸준히 해내고 있는 팀 동료 ‘제우스’ 최우제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1세트 때 최우제가 시그니처 챔피언인 제이스를 잡고 잘해줬다. 팀적으로 최우제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몇몇 게임은 최우제에게 맞춰 플레이하는 중”이라고 칭찬했다.

3세트 아칼리를 픽한 김건우는 15킬 1데스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도 김건우의 몫이었다. 김건우는 “3세트에 정글과 서폿이 판을 너무나 잘 깔아줬다. 킬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킬로 성장한다고 생각하면서 협곡을 돌아다녔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한화생명은 12일 T1과 결전을 벌인다. T1 탑 라이너로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도란’ 최현준은 “LCK컵 때 한화생명에 져서 탈락했다. 복수를 꼭 하고 싶다”며 “전 동료들도 많기 때문에 재밌게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우 역시 T1을 경계하며 “T1 경기를 보니, 경기력이 올라왔더라. 지금까지 한화생명이 보여준 경기력과 비교한다면, T1의 경기력이 훨씬 낫다”면서도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본 게임에서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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