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TK신공항·달빛철도 등 78조원 규모 대선 후보 공약 추진

대구시, TK신공항·달빛철도 등 78조원 규모 대선 후보 공약 추진

기사승인 2025-04-14 15:09:55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들에게 건의할 약 78조원 규모의 지역공약 발굴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탄핵 정국으로 국정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구시는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각 실·국 및 대구정책연구원과 협력해 대구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대형 프로젝트 발굴에 착수했다. 그 결과 총사업비 78조원 규모의 20개 핵심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지역공약은 TK신공항 건설, 군부대 통합 이전 등 주요 사업들을 포함하며,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돼 ‘대구혁신’을 완성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특히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TK신공항을 중심으로 남부 거대경제권을 조성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신공항 건설 공자기금 지원, 달빛철도 조기 착공, TK특별시 출범 등 국가 지원이 시급한 사항들이 포함됐다.

TK신공항과 달빛철도 건설은 지역공약을 넘어 양당 후보 모두의 핵심 공약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됐다. 대구와 광주 두 지역의 군공항을 이전해 신공항 중심 경제권을 구축하고 이를 달빛철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또 AI, 반도체, 로봇 등 5대 미래 신산업 육성과 섬유산업 첨단화 등 첨단산업으로의 경제 구조 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군부대 이전 및 후적지 개발, 안동댐으로의 취수원 이전 등 지역 숙원 사업들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금호강 명품 수변 공간 조성, 서대구역세권 개발, 대구교도소·법원 후적지 개발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들도 포함돼 있다.

대구시는 15일 ‘21대 대선 지역 공약 보고회’를 여는 등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인 오는 25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향후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즉시 주요 정당과 후보를 방문해 지역 공약을 전달하고 설명할 계획”이라며 “공약 반영을 위해 정치권과 관계자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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