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군은 제37회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위원장 손충호)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횡성군 우천면 정금마을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횡성회다지소리 전승보존회가 주관하고 횡성군이 후원하는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는 1987년 태기문화제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하늘을 이고, 땅에 고하는, 사람의 소리'를 주제로 열리는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는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와 마을 주민들이 기획·운영을 주도한다.
이번 민속문화제는 회다지소리의 정체성을 부각하고 마을 공동체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일에는 경기도 무형유산 제50호 이천거북놀이보존회의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평안도 무형유산 제5호 배뱅이굿(보유자 박정욱)의 개막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민속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횡성회다지소리 원형 공개와 전통 장례행렬이 펼쳐진다. 전통 장례행렬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THE 감, 빈상여놀음, 파이어아트, 마임 시티즌 슈트맨 마임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20일은 폐막공연으로 횡성어러리 보존회, 사)원주어리랑보존회,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등 지역 단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강원도 무형유산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어반스케치 체험, 방상탈 콘텐츠 체험(도마체험, 에코백 만들기), 나만의 커피 로스팅 체험, 교복 체험, 추억의 쫀드기 체험, 어린이 놀이존 등이 마련된다.
또한 횡성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이미숙)에서는‘온(溫)마음 마켓’ 셀러들이 행사에 참가해 지역 특산물과 수공예품 전시·판매에 나선다.
손충호 추진위원장은 "제37회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더욱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횡성회다지소리의 공동체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문화적 시도를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